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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영원한 유목민이며 영혼의 방랑자들이라고 자처하는 작가들의 여행길은 어떤 색깔일까.세상을 보는 눈이 남다른 사람들이니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지 않을까.자신의 뿌리가 시작된 곳이나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곳들을 둘러보는 여행길에 같이 따라 나서는 것처럼설레이는 여행서이다.여전히 청년작가를 고집하는 박범신은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남쪽의 섬으로 안내한다.느리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는 청산도의 슬로길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눈과 좋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그대 좋은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22p늘 불운했고 나쁜 인연들을 더 많이 만난 것 같은 과거의 내 시간들은 사실 이런 준비가되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게 한다. 역시 작가의 가르침은 남 다르다.조정래작가와 귀여운 손자의 사진을 보니 그 역시 손자자랑에 어쩔수 없는 할아버지임을,그래서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와 정겹기만 하다.산천에서는 날고 기었지만 바닷가에서는 뭣 모르는 순진한 촌놈일 뿐이라고 바다 물때를몰라 갯벌체험을 하지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김용택시인의 투덜거림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온다.어린시절 아픈 기억들 때문에 고향을 찾지 않았다는 이문열작가는 이제 고향 양양에 집을 짓고문인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단다. 이제 그는 아픈 과거의 시간들과 화해를 하고평화를 찾은 것 같다.같이 동행한 동반자들의 면면도 재미있다.김주영작가와 엄홍길, 조정래작가와 장사익, 시인 함민복과 임현식 왠지 서로를 닮은 듯한커플이 있는가하면 김탁환작가와 남희석은 딸아이들이 같은 유치원에 다닌다는 인연으로만나 형,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니 혹시 우리 동네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도 살고 있는지살펴봐야겠다. 혹시 나도 좋은 인연이 되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를 일이다.고향의 음식만큼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마는 식도락가라고 자부하는 성석제작가의 토종입맛은역시 남다르다. 해장국에 달걀을 넣는 것이 특징이라는 상주 해장국에 소고기 뭇국, 이름도처음 들어보는 골곰짠지를 먹으려면 상주까지 가야 할 모양이다.여행을 빌미로 제대로 고향자랑을 한 셈이다. 억시 그는 유쾌한 이야기꾼이며 재간꾼이다.소설이나 시에서만 만났던 작가들의 여행길에 동행하다 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왔던친구처럼 친해진 느낌이다. 역시 그들의 눈썰미와 입맛은 특별했다.마지막 장을 덮고보니 신발끈 질끈 묶고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 작가들의 역마살이 내게옮겨온것 같다.

작가와 함께 문학의 현장 속으로 떠난다!

우리를 둘러싼 풍경 속에서 그들의 감성을 흔드는 것들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런 궁금함에서 출발해 작가들의 여행, 그 속에 보이는 그들만의 감성, 그네들만의 시선을 따라 또 다른 여행을 떠난다.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에세이 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 이 책은 박범신, 하일지, 조정래, 김용택, 김주영, 하성란, 김탁환, 구효서, 고은 등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의 여행지를 함께 따라가 본 문학여행기이다.

작가들의 이 특별한 여행에 동반한 이들은 절친한 벗이기도 하고, 낯선 이이기도 하다. 영화감독 정지우,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가수 유열, 연기자 김창숙, 소리꾼 장사익 등의 친구들이 동반했다. 여행지는 작품을 위해 수없이 취재를 떠났던 곳이기도 하고, 어린 시절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고향이기도 하며, 언젠가 꼭 가 보고 싶었던 꿈의 장소이기도 하다. 각각의 여행 속에서 그들의 작품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만의 이야기와 꿈, 살아 숨 쉬는 감성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고은, 박범신 조정래 등이 함께한 여행지는 어떤 곳일까. 좋은 곳에 가면 좋은 사람을 만날 것 이라는 박범신은 영화감독 정지우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함께 완도로 떠났다. 마음의 길을 따라 걷다. 시처럼 소설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눈과 좋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 그대, 좋은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라고 묻는다. 15명의 작가와 함께 전국의 아름다운 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01 욕망을 내려놓고, 안단테 - 소설가 박범신
전라남도 완도 | 청산도, 청산도 슬로길, 소안도

02 가을날의 동화 - 시인 김용택
전라북도 부안 | 채석강, 모항 갯벌, 격포 해수욕장, 곰소항, 곰소 염전, 내소사

03 시처럼 사랑처럼 - 시인 강은교
강원도 양양 | 양양 5일장, 낙산사, 망월사, 오색 약수, 송천 떡마을, 물치항

04 두 남자의 아리랑 - 소설가 조정래
전라북도 김제 | 만경 평야, 모악산 산책로, 금산사, 금평 저수지, 아리랑 문학관, 벽골제

05 고향으로 가는 길 - 소설가 이문열
경상북도 안동, 영양 | 청량산, 안동 신시장, 두들 마을, 석천 서당, 퇴계 녀던길, 영양 탁주

06 시간 여행, 첫 마음으로부터 16년 - 소설가 김탁환
경상남도 진해 | 해군사관학교, 제황산, 마산 어시장, 문신 미술관, 장복 터널, 흑백 다방, 주남 저수지

07 길 위에 서다 - 소설가 김주영
경상북도 울진 | 십이령 보부상 길, 후포항, 금강 소나무 숲, 왕피천

08 바우길, 느리게 만나는 내 생의 속살 - 소설가 이순원
강원도 강릉 | 은비령, 바우길, 강릉 중앙시장, 경포대, 주무진

09 어느 반짝반짝 빛나는 - 소설가 하성란
경상남도 거제 | 지심도, 외포항, 바람의 언덕

10 의형제의 사모곡 - 시인 함민복
경상북도 경주 | 감포항, 읍천 벽화 마을, 성동 시장, 수오재, 문무대왕릉, 경주 빵집, 양동 마을

11 어느 멋진 날 - 소설가 하일지
경상북도 단양 | 장회나루, 도담삼봉, 구인사, 영춘 향교, 온달 산성, 북벽

12 남자, 가슴을 나누다 - 소설가 구효서
강원도 평창 | 효석 문화 마을, 장암산 활공장, 현대 성우 리조트, 금당 계곡, 황태 덕장

13 맛있는 소풍 - 소설가 성석제
경상북도 상주 | 개운 저수지, 해장국집, 진아 씨멘집, 도림사

14 가야 하는 길 - 시인 정호승
전라남도 화순, 강진 | 운주사, 뿌리의 길, 다산 초당, 사의재, 김영랑 생가, 마량항

15 위대한 여행기 - 시인 고은
전라북도 군산 | 금강 하구 철새 도래지, 군포항, 동국사, 죽성 포구, 선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