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내 마음대로
아이들이 많은 집은 늘 전쟁이 일어난다. 바로 목소리 전쟁.... 바로 엄마와의 전쟁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말 씨름하는 엄마. 엄마의 잔소리에 기겁하는 아이들. 그럼에도 매일 매일 똑같이 반복하는 이유는 바로 뒤로 돌아서면쉽게 잊어버리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엄마는 늘 아이들에겐 뿔 난 도깨비다^^ 아이들 눈으로 바라다 본 그림책 <내 마음대로>이다. 읽으면서도 효진이에게... 효진아, 엄마랑 똑같다... 그치? 엄마도 효진이에게 잔소리쟁이잖아.ㅋㅋㅋㅋㅋ 늦게 들어왔다고 소리 지르고, 더 웃긴 것은 엄마의 소갈닥지 마음이다. 아이는 분위기 전환을 할려고 이것 저것 물어보고 동의를 구하는데, 엄마는 대답도 안 하고, 자기 할 일만 한다...................... (완전 공감)ㅋㅋㅋ 빨리 씻지 않는다고 꾸물꾸물 댄다고 또 풍선 터질 듯.... 팡~~~~ 소리쳐.... 계속 한 소리.... 녹음기처럼 또 같은 소리...... 물건 어질러놓았다고 딱다구리처럼 딱, 다다다닥~~~~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에 이제 반응을 한다. 꾸물꾸물 상 과 어질러 상 을 받아오며, 안 씻어 나라로 갈거라고.... 손가락으로 옷이며, 방이며... 모든것을 지적질? 하는 엄마, 자꾸만 엄마 마음대로 지휘봉 휘두른다고 생각하는 아이. 급기야 내 마음대로 나라에 가서 내 마음대로 상 까지 받아올거라고 한다. 아이의 마음은 작아진다. 자꾸만 숨고 싶다. 아이의 속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 <내 마음대로>이다. 잔소리꾼 엄마........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지도 않고 목소리부터 커지는 엄마, 자꾸만 엇나가는 아이.... 나도 이 엄마처럼 할 때가 많은데...... 잔소리꾼 엄마, 했던 말 또 하는 엄마, 큰 소리내는 엄마.... 이런 그림책....... 엄마를 소심하게 만들고, 다시금 엄마의 자리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 책이다. 그림책 <내 마음대로> 고맙다^^
미운 일곱 살, 미운 네 살을 위한 그림책
‘미운 일곱 살’, ‘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의 조급한 시선으로 억울하게 ‘밉게’ 되어버렸습니다. 파란 구름, 노란 구름, 빨간 구름도 있으면 좋겠다는 민혜의 말을 쓸 데 없다 여기고 엄마는 ‘빨리 씻으라’는 말만 합니다.
혹시 아시나요? 유아교육학자들의 실험에 의하면 기어다니는 아기조차도 앞에 있는 장애물을 엄마가 치워 주면 오히려 좌절하여 운다고 합니다. 왜나고요? 자신이 스스로, 생각한 대로 해 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보기에는 부질없는 것일지라도 아이는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하고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싶어 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말을 듣지 않고 녹음기처럼 하고 싶은 말만 반복한다면 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마음대로 하면 아이도 마음대로 하고 싶어져요. [내 마음대로]는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혼자 해 보도록 기다려 주세요. 우리 아이들도 마음대로 하면서 척척 잘 할 수 있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