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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똥말

  나는 3학년인데 뭐든지 1등 한번 해본적이 없다. 누나는 항상 1등인데 말이다. 어느날 아빠가 회사에 나가지 않으셨다. 외국계회사였는데 회사가 망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편의점을 하시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깨끗한 가게에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것 같아 좋았지만 아빠가 점점 기운이 없어지고 부모님이 다투고 힘들어하셨다. 아빠는 하루 알바를 쓰고 어딜 가시기 시작했다."나도 한달에 하루는 쉴꺼야"라는 선전포고를 하시고 말이다. 그리고 얼마후 엄마는 마권을 아빠 주머니에서 발견하셨다. 아빠는 딱 천원만 걸고 경마에 참가한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랑 같이 가기로 하고 아빠랑 나는 경마장으로 갔다. 말타기 체험도 하고 아빠가 응원하는 똥말 의 경기도 봤다. 똥말 은 차밍말이었는데 늘 경기에 져서 1승도 못해서 똥말이라고 한다. 1등은 못하지만 늘 쉴새없이 열심히 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알고 보니 지지하고 응원하는 똥말카페도 있었다. 100번째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결정이 있었고 카페회원의 지지로 은퇴경기도 하게 되었다. 비록 은퇴경기에서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함께 했던 기수도 울고 다 박수를 쳤다. 

≪위대한 똥말≫은 ‘101전 전패’라는 한국 경마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린 ‘차밍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자 기획된 창작 동화입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 성적이 좋지 않아 ‘똥말’이라고 불렸지만, 차밍걸은 그 어떤 말보다 자주 경기를 뛰었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실직 후 자신감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던 현수 아빠는 그런 차밍걸의 모습에서 용기와 힘을 얻어 다시 힘차게 살아갑니다. 아빠를 통해 똥말을 만난 현수도 희망을 얻어 달리기를 시작하지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똥말이 삶에 지친 아빠와 포기 대왕 현수마저 변화시킨 것입니다. 성공은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합산 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의 꾸준한 노력이 결국 좋은 결과와 행복을 만들어 내지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정성’과 ‘노력’의 가치와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장난감 도시가 와장창
아빠의 이상한 외출
처음 간 경마 공원
우리 집 남자들은 왜 저래?
똥말은 나의 희망
슬픈 소식
위대한 똥말, 고마워!
승용마로 변신한 똥말
달리는 거야, 힘차게!